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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로 더욱 가까워진 거제도．
많은 사람들이 거제도 여행을 떠나지만， 대부분은 포로수용소 같은 유명 관광지만 찾아 떠난다．
여행에도 나름의 `테마’가 있는 법!
봄이면 봄에 어울리는 여행을 할 때 그 지역을 제대로 여행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봄에는 뭐니뭐니 해도 봄꽃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제격이다．
올해는 날씨가 추워 봄꽃의 개화 시기가 좀 늦춰진다고 하니 방문지에 미리 연락해서 개화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다．
거제도는 동백꽃이 피는 곳이 몇 군데 있어 동백꽃을 찾아 떠나면 근사한 여행이 될 것이다．
<거제도의 동백꽃 루트>
산방산비원 → 공곶이 → 지심도
산방산비원
산방산비원은 이름 그대로 정원 뒤편을 산방산이 삥 둘러싸고 있으며， 비원(秘苑)이란 이름에 걸맞게 아직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산방산 자락 약 3만여 평에 자리 잡은 수목원은 각종 야생화와 희귀식물들이 어우러진 수목들의 천국이다．
`제 2의 외도’를 꿈꾸며 외딴 이곳에 수목원을 가꾼 주인장의 노고가 짐작될 만큼 아주 큰 정원이다． 수목원을 열 생각으로 십 년 넘도록 이곳을 가꾸었다고 하니 그 정성과 노고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뒤로 산방산이 식물원을 감싸고 있으며， 테마별로 이루어진 수목원에는 목련， 매화부터 피기 시작하여 동백꽃， 수선화， 벚꽃까지 차례대로 피어난다． 수목원을 돌다가 걷기에 지칠 때쯤이면 카페가 나오고， 테마박물관도 나오니 참고하도록 하자．
산방산비원:http://www．bee-one．co．kr (입장료 어른 8천원， 초 중 고 5천원)
공곶이
와현 해수욕장이 끝나는 곳에 있는 공곶이 펜션 왼쪽으로 난 언덕길을 따라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가다 보면 또 다른 바다의 끝이 나온다． 이곳에 평생 수선화만 키워온 노부부의 비밀스런 화원이 있으니 바로 공곶이다． 공곶이로 내려가는 길은 동백숲이 있어 운이 좋다면 동백꽃과 수선화를 동시에 볼 수도 있다．
공곶이는 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 몽돌 해안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아름답다． 건너편에 보이는 섬이 바로 내도다． 외도가 화려한 섬이라면 내도는 소박한 섬이라 해야 할 것이다． 내도가 금세 손에 잡힐 듯이 지척에 보인다． 공곶이는 영화 <종려나무숲>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지심도
지심도는 섬 전체가 동백나무로 뒤덮여 `동백섬’이라고도 불린다． 그런데， 거제도의 유채꽃과 수선화가 필 때 같이 보려고 하면 지심도의 동백꽃과 함께 보기에 시간이 안 맞을 수도 있다．
너무 욕심 내지 말고 지심도는 섬 트레킹 장소로 둘러보면 좋을 것이다． 지심도는 바다낚시 장소로도 좋고， 트레킹하기에도 좋아서 따로 1박2일을 해도 좋은 섬이다． 하지만， 섬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길어도 2시간 정도면 충분하므로 거제도 여행길에 잠시 둘러보자． 지심도로 가기 위해서는 장승포항에서 배를 타면 되는데， 풍랑이 심한 날도 많아서 기다려 봐야 탑승 여부를 알 수 있다．
< 추천 맛집 >
혜원식당(해물찜， 해물뚝배기) : 055) 681-5021
백만석(멍게 비빔밥):055) 637-6660
양지바위횟집(매운탕， 회)055)635-4327
미조 장어구이(장어구이) : 055)681-2422
해송구이촌(굴， 조개， 장어구이): 055) 633-3722
풍년횟집(졸복국) :055) 633-5115
< 추천 숙소 >
통영 마리나 리조트:055) 643-8000，http://www．kumhoresort．co．kr
통영 ES 리조트:055) 644-7444
트로피칼 드림:055) 681-5550， http://www．tropicaldream．co．kr
상상 속의 집:055) 682-5252， http://www．inspirationpoint．co．kr
공곶이 펜션:011-866-1397， http://www．gonggoji．com
거제 자연휴양림:055) 632-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