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22일부터 영업정지 배턴터치…KT 내달 13일까지
보조금 폭탄으로 통신사들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가운데, 22일 KT가 마지막으로 영업정지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기기변경 외에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 모집을 재개했다.
KT는 다음달 13일까지 기존 가입자가 단말기를 교체하는 기기변경 외에 신규ㆍ·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하지 못한다. 이에 KT는 기존 가입자 유지를 위해 기기변경 고객에게 최대 68만원의 할인 혜택을 주는 ‘통큰 기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기기변경 희망자 중 기존 단말의 사용 기간이 18개월 이상인 고객이 갤럭시S3, 갤럭시 노트2, 아이폰5을 구입할 때 요금제에 따라 10만~27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우량 고객에게 4만~7만원의 통신비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며 기기변경시 올레인터넷과 결합하면 최대 26만4000원까지 더 할인해준다.
LTE 620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5월까지 매달 CGV 무료 영화관람권 1매와 동반 1인 할인 혜택을 준다.
반대로 영업을 재개하는 SK텔레콤은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대규모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그동안 미진했던 가입자 유치 만회에 나선다. 신규ㆍ번호이동ㆍ기기변경 가입 고객 중 추첨으로 매일 2만2222명에게 가입 다음달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2GB를 선물하는 ‘색다른 새출발’ 프로모션을 펼친다.
같은 기간 매일 222명을 추첨해 백팩, 외식상품권, 영화예매권을 선물하고 자사T월드 대리점에서 네덜란드 여행권을 선물로 주는 경품 이벤트도 마련한다.
기기변경자를 대상으로 최대 27만원까지 지원하는 ‘착한기변’ 프로그램은 대상 모델을 최신 단말기인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로 확대한다.
그동안 통신사들은 영업정지 제재를 받으면서 불가피하게 가입자 감소 영향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7~30일 24일간 자사 영업정지 기간 14만1838명의 가입자가 줄었고, 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35만명의 가입자 감소를 겪었다.